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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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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내장
슬내장이란
슬내장(膝內障)이란 무릎(슬:膝) 안(내:內)에 이상(장:障)이 있다는 말의 합성어로 하나의 병명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슬내장은 임상에서 무릎 속에 무언가 이상이 있는데 그 원인이 규명되기 전에 흔히 쓰이는 말이며 그 원인이 밝혀지면 그에 합당한 병명, 예를 들면 연골판 파열 또는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부르게 됩니다. 슬내장은 무릎을 다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다치지 않고도 무릎의 인대나 연골판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도 슬내장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슬내장의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붓기도 하며, 소리가 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소견은 무릎이 불안하게 느껴지며 운동 제한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진단은 병력 및 진찰 소견이 중요한데 각각의 인대 및 연골판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진찰법이 있습니다. 일반 X- ray에서는 연골판과 인대가 나타나지 않지만 뼈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기 위하여 찍어야 하고, 인대가 끊어진 경우 그 인대가 벌어지게 하는 힘을 주고 사진을 찍으면 관절 간격이 벌어지는 것으로 간접적인 진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MRI를 시행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95%까지 올릴 수 있으며 관절경으로 99%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CT는 주로 뼈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슬내장의 진단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X-ray나 MRI 등 주로 구조적인 이상의 여부를 알아보는 방법 외에 KT-100, Cybex 검사 및 보행 검사 등은 인대 또는 연골판의 이상으로 어떤 기능적 변화를 가져왔는가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치료는 어디가 다쳤는가, 언제 다쳤는가, 증상이 어느 정도 심한가, 나이가 몇 살이고 어떤 직업을 가졌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느 정도의 활동을 할 것인가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지 아닐지가 결정됩니다.

관절경 수술은 어떻게 하나
관절경 수술이란 관절경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수술 하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경이란 관절을 들여다 보는 거울(경:鏡)을 말하며 근본 원리가 속을 들여다 보는 내시경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무릎 뿐 아니라 다른 관절과, 관절이 아닌 부위에서도 속을 들여다 보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관절경은 가느다란 관(管)에 특수 렌즈를 부착시켜서 관절 속의 구조

물을 밖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으며 불빛을 비추게 하고 물로 관절 속을 씻어 내는 장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관절 속에 넣는 관은 가장 굵은 것이 7.5m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에 1cm 정도의 구멍을 내고도 충분히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구멍을 내는 숫자는 어디를 보고 어떤 수술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나 관절경을 집어 넣고 물로 세척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개 이상이 필요합니다. 수술을 하기 위한 조그마한 기구들이 잘 발달되어 무릎 관절 속에서 시행되는 대부분의 수술, 즉 슬내장에 해당되는 연골판이나 십자인대에 대한 수술 뿐만 아니라 관절연골 수술, 활약막 수술 및 관절, 골절 수술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관절경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눈으로 직접 보아 불편하였으나 최근에는 TV 모니터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고 사진을 찍어 기록하거나 비디오로 녹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경 수술의 장단점
관절경 수술의 장점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확대된 상을 눈으로 보기 때문에 진단이 정확하며 상처를 적게 내어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이 짧으며, 작은 수술 기구들이 잘 발달되어 손으로 하기 힘든 세밀한 조작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관절경으로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있고 관절경에 숙달 되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에 상처를 더 줄 수도 있으므로 수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골판 파열
연골판의 구조 및 기능
연골판은 무릎 속에 있는 연골로 된 반월형의 납작한 판으로 허벌지 (대퇴골:大腿骨)와 정강이 뼈(경골:脛骨) 사이에 있으며 가장자리는 관절막에 붙어 있습니다. 연골판은 안쪽에 있는 내측(內側) 연골판과 바깥쪽에 있는 외측(外側) 연골판 두 개가 있으며 내측은 C자 형태이고 외측은 O자형으로 가운데가 비어있는 형태이며 반달과 비슷하다고 하여 반월상 연골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내 외측 반월상 연골판의 구조 많은 환자들이 연골과 연골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골은 뼈끝에 붙어서 관절이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조직이며 연골판은 관절 사이에 끼어 있는 별도로 존재하는 연골로 된 원형의 판을 이야기하며 다같이 연골 조직이기는 하지만 성분이나 물체의 성질은 조금 다릅니다.

연골판은 관절막에 붙어 있는 가장자리 3-4mm 정도만 혈액이 공급되고 그 안쪽은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서 관절액에서 영양을 받고 있습니다. 혈액 연골판의 기능은 뼈와 뼈가 맞닿으므로써 생기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관절 사이에 다른 물질이 끼지 않게 하여 관절운동을 원활히 해준다던가 소량의 관절액이 관절에 잘 퍼지게 하여 연골에 영양을 원활히 해주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 찢어지나요?

연골판은 발이 땅을 딛고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회전력을 받으면 잘 찢어지는데 허벅지가 안쪽으로 돌아가면 내측 반월상 연골판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면 외측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40대 이후가 되면 연골판도 퇴행성 변화 즉 나이에 따른 노화가 와서 약해져 있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다치지 않아도 가벼운 외상, 예를 들면 차를 밀어 주거나 층계를 내려오다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 상
증상은 젊은 환자에서는 손상 받을 당시부터 갑자기 무릎이 아프고 붓기 시작하기도 하고, 무릎을 조금 다쳤다고 생각되다가 밤에 자고 일어나니까 붓고 아파서 걷기가 힘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에서 찢어지기 때문에 무릎에 약간의 이상만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찢어진 후 며칠 지나면 붓고 아픈 것이 가라 앉기 시작하여 별탈없이 지내다가 무릎에 무리를 하면 붓고 아픈 것이 반복되고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무릎이 갑자기 펴지지도 구부려지지도 않다가 어떻게 하면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소위 '잠김(Locking)'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잠김' 현상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소견입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면 다리가 휘청거릴 때도 있으며 층계를 오르내릴 때 좀 거북스럽고 특히 내려올 때 무릎에 신경을 많이 쓰이게 되며 무릎에서 둔탁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진 단
진단은 다친 외상력과 위에 말한 증상을 기초로하여 진찰을 하게 되며 약 80-90%의 정확성을 갖게 됩니다. 진찰방법은 여러 가지 검사법이 있으나 우선 허벅지가 건강한 쪽에 비하여 가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무릎을 안쪽과 바깥쪽에서 만져보면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움푹 들어간 간격을 느낄 수 있는데 여기가 연골판이 있는 부위로 이 부위를 누르면 환자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환자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양쪽 무릎을 벌리고 발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고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있으면 외측 연골판이, 안쪽으로 향하게 하고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있으면 내측 연골판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맥머레이(McMurray) 검사법이라고 하여 무릎을 구부리고 압력을 주면서 다리를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면서 서서히 무릎을 필 때 아프고 소리가 나면 연골판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찰이 끝나면 사진을 찍게 되는데 연골판은 방사선에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일반 X-ray는 도움이 되지 못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X-선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뼈의 질환이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MRI는 가만히 누워서 20-30분 정도에 걸쳐 촬영을 하며 매우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이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개 병력 및 진찰 소견을 근거로 MRI까지 하면 95%의 진단율을 보이고, 관절경까지 하면 99%의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치 료
- 치료의 원칙
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과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으나 치료에 앞서 연골판이 파열되면 어떻게 되는 가를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골판이 관절막에 붙어 있는 가장자리는 피가 통하고 있어서 찢어진 부위가 붙을 수 있으나 안쪽은 피가 통하지 않아 한번 찢어지면 붙지 않습니다.

연골판은 무릎 관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가능한 남겨 놓아야 하고 이것이 없어지면 충격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찢어진 연골판이 무릎에 계속 자극을 주게 되면 이것은 차라리 없는 것 보다 못하여 퇴행성 관절염이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수술로 떼어내는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연골판 파열은 환자의 나이, 증상, 찢어진 정도 및 얼마나 무릎에 문제를 일으키느냐에 따라 치료의 방침이 결정 됩니다.

-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은 아프고 부으면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하면서 주위 근육의 힘을 강화 시키고 무 릎을 너무 무리하게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쪼그려 앉는 것과 땅을 딛고 서서 무릎을 돌리는 운동이 제일 나쁩니다.
연골판이 찢어 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증상이 거의 없거나 노인들에게서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꼭 수술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 수술을 하는 방법
이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자극 증상, 즉 계속 또는 반복적으로 붓고 아프거나 무릎이 순간적으로 펴지지도 구부려 지지도 않는 '잠김'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무릎이 다 펴지지 않아 보행에 지장이 있으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과거에는 무릎을 열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관절경을 이용하여 시행하며 수술의 방법은 연골판을 떼어내는 방법, 꿰메는 방법, 나중에 다른 사람의 연골판을 심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찢어진 연골판을 떼어내는 방법(연골판 절제술:軟骨板 切除 術, )은 일부만 떼어내는 것, 거의 2/3 이상 제거하는 아전 절제술(牙全 切除術) 및 전부 떼어 내는 것이 있으며, 가능한 적게 떼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액 공급이 없는 부위에서 찢어 졌거나 복잡하게 찢어진 경우 혹은 노인들에서처럼 퇴행성 변화로 헤어져 찢어지거나 수평으로 찢어진 경우는 붙여주는 봉합수술을 시행 해도 붙지 않기 때문에 떼어내는 수술을 합니다.

연골판 수술 후 재활은 근육의 위축을 막기 위하여 힘을 주어 다리를 쭉 펴는 것을 반복하는 사두고근 강화 훈련을 하는 것 이 좋고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을 바로 시작하지만 너무 무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으면 무릎이 붓고 아픈 것이 오래갑니다.

만약 혈액 공급이 있는 바깥쪽 3-4mm 부위에서 간단히 찢어 진 경우에 꿰메 주는 수술(연골판 봉합술:軟骨板 縫合術)을 합니다. 이 수술은 원래의 연골판을 떼내지 않고 유지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연골판을 다쳤을 때 십자인대 등 인대를 동시에 다치기도 하는데 인대를 치료하지 않고 무릎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연골판 봉합술을 하면 연골판이 잘 붙지 않습니다. 연골판을 봉합할 때 실을 사용하기도 하고 화살 또는 작살 모양처럼 생긴 봉합용 물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꿰메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약 60-70%의 성공률을 기대합니다.

수술 후 재활은 관절운동 및 사두고근 근력운동은 수술 후 바로 시작하지만 보행은 최소 3~4주간은 땅을 딛지 말아야 합니다. 수술의 합병증은 슬내장 항목에서 소개한 관절경 수술의 합병증 외에 봉합한 연골판이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패할 경우 지금까지의 시간과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 절제술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찢어진 연골판을 봉합하는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붙기만 하면 제거하는 것보다 무릎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골판 전체를 떼내는 제거술을 받으면 관절염이 빨리 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연골판을 이식'하는 경우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연골판과 크기가 맞는 다른 사람(기증자)의 연골 골판을 이식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장기 이식처럼 사람이 사고로 죽으면 연골판을 떼어 냉동 저장해 놓았다가 이식을 하는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하여 쓰고 있습니다. 연골판만 옮겨 꿰메어 주면 불안정하므로 뼈의 일부를 포함하여 이식을 시행합니다. 연골판 봉합술과 같이 일정기간 땅을 딛지 말아야 합니다. 연골판 이식술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연골판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며 단점은 이식 연골판의 가격이 비싸고 수술이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는 것입니다. 합병증으로는 미리 검사를 하였지만 감염성 질환이 옮길 위험성이 있고 체내에서 거부반응 또는 봉합이 실패하여 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통증이 계속 있거나 크기 등이 정확히 맞지 않아 관절 기능의 저하를 초해할 수도 있으며 그외의 합병증은 관절경의 합병증과 같습니다.

퇴원 후 주의사항
연골판 절제술은 큰 문제는 없으나, 봉합술이나 이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3-6주 동안 땅을 딛지 말아야 합니다. 실밥은 수술 2주째에 뽑으며 그 사이 2-3 차례 소독이 필요합니다.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은 수술 후 항상 필요 하며 2-3개월 동안은 쪼그려 앉거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십자인대의 파열
십자인대의 구조 및 기능
십자인대(十字靭帶)는 무릎 안에 두개가 있으며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두개가 교차하여 십자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 졌으며 그 중 앞쪽에 있는 것을 전방 십자인대 , 뒤쪽에 있는 것을 후방십자인대라고 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다리가 앞쪽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고 후방십자 인대는 뒤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주 기능이지만 아우러 무릎이 돌아가는 회전 운동의 중심 축 역할을 하고 회전력에 대한 저항 을 함으로써 다리가 너무 많이 회전되는 것들 방지합니다.

어떤 때 찢어 지나요?
전방십자인대는 다리가 앞으로 빠지는 힘이 가해지거나 회전력이 가해질 때 끊어지며 또한 다리가 바깥 또는 안으로 꺾어질 때 측부 인대가 끊어지고 난 다음 2차적으로 끊어질 수도 있으며 무릎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질 때에도 손상을 받습 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단독으로 손상될 수도 있지만 내측부 인대나 연골 판 손상과 같이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후방 십자인대는 무릎을 꿇고 넘어지거나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무릎 앞쪽이 차에 부딪혔을 때, 혹은 뒤로 꺾이거나 무릎에 회전력을 받아 손상을 입게 되며, 다리가 안쪽 및 바깥쪽으로 젖혀져 측부 인대의 손상이 있은 다음 힘이 더 가해지게 되면 끊어지게 됩니다. 후방십자인대의 파열은 단독으로 끊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관절막이나 외측부 인대 및 연골판이 같이 손상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 상
전방십자인대가 손상을 받으면 '무릎 관절의 종말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릎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킵니다.
환자는 다칠 때 무릎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고 하며 다치고 난 후부터 무릎이 부어 오르고, 아프고 휘청 거려서 걷기가 힘들어 집니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에 비하여 무릎의 기능이 더 보존되는 경우가 많지만 역시 다치고 나서는 붓고 아프며, 걷기가 힘들어 집니다.십자인대 손상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달라 한마디로 말할 수 없으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사람에서부터 다리가 휘청거리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십자인대의 손상으로 무릎이 비정상인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결국 연골판등을 다치기도 하고 관절염이 빨리 오게 됩니다.

진 단
다치고 난 후 부어 있는 무릎에서 주사기로 관절액을 뽑아 피가 섞어서 나오면 60%-70%에서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진찰은 전위검사, 무릎을 30˚정도만 구부린 채 전위검사를 하는 30˚굴곡 전위검사, 축이동 검사 및 후방전위 징후 등이 있습니다. 전위검사(轉位檢査, 그림 3-2)는 전방십자인대 혹은 후방십자인대의 파열 여부를 알아 보는 검사입니다.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는 각각 다리가 앞쪽 및 뒤쪽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를 이용한 방법으로 무릎을 90˚구부린 상태에서 정강이를 (Anterior drawer test) 두 손으로 잡고 전방, 후방으로 밀고 당겨서 앞쪽이나 뒤쪽으로 당겨오거나 밀리면 각각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가 손상을 입었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환자가 다친 직후에는 관절에 피가 고이거나 아파서 무릎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며, 무릎을 구부리기가 어려워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30˚굴곡 전위검사는 라크만검사(Lachman 檢査, 그림 3-3)라고도 하는데 전위 검사가 무릎을 90˚구부리고 하는데 반하여 이 검사는 무릎을 30˚구부리고 하게 됩니다. 이 방법이 보통의 전위검사보다 정확한데 그 이유는 무릎을 90˚구부리고 전위 검사를 시행하면 연골판이 무릎 사이에 끼어서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하더라고 전위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30˚만 구부리고 하면 연골판이 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그 외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아는 후방전위 징후가 있습니다. 후방전위 징후는 환자가 누워서 양쪽 무릎을 90˚ 구부리고 있는 상태에서 발목을 잡고 있으면 후방십자인대 파열이 있는 무릎은 정강이가 밑으로 처지게 됩니다.

방사선 소견은 대개 정상이지만 다리를 앞으로 끌어당기거나 뒤로 밀고 사진을 찍으면 다치지 않은 쪽과 비교하여 정강이 뼈가 앞 또는 뒤로 밀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게 5mm 이상 차이가 있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10mm 이상 밀리면 심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MRI를 찍으면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 료
- 치료의 원칙
치료에 앞서 십자인대 파열에 대하여 알아 둘 사항은 첫째, 이 인대가 끊어졌다고 해서 모두 똑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걸을 때 절기도 하고 층계 오르내리기가 불안한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운동을 할 수 있는 프로 선수도 드물게는 있습니다.
둘째, 십자인대는 일단 끊어지면 다시는 붙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약간 끊어져 인대를 싸고 있는 활액막이 남아 있을 때는 무릎을 잘 보호하면 붙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번 완전히 끊어진 인대는 정상으로 붙지 않습니다.
셋째, 인대가 끊어져 무릎을 자꾸 다쳐 연골판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고 관절염이 빨리옵니다.

- 치료의 방법
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과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나뉘어지며,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치료는 수술 방법이 다를 뿐이지 치료 원칙은 거의 같습니다. 수술을 하느냐 안 하느냐는 불안정성의 정도, 환자의 연령 및 환자가 어느 정도의 활동을 요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방십자인대의 경우 불안정성이 심한 사람은 나이 나 활동에 관계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좋고, 약간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나 45세를 기준으로 해서 젊은 사람은 수술을 권장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다시 계속 스키 같은 왕성한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수술 치료가 권장되며 골프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 정도를 만족하는 사람에게는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봅니다. 또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를 하였으나 불편함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치료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일반적인 사항은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동일하나 전방십자인대 수술 보다 기술적으로 어렵고 수술의 결과가 불확실하며 수술 후의 예후도 전방십자인대 파열보다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최근 수술 술기가 많이 발달하여 결과가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풀어야 할 문제점이 많으며 따라서 수술 여부의 결정시 전방십자인대 파열보다 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은 석고 고정을 하고 난 다음에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석고 고정이 매우 불편하고 재활 치료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6주내지 12주간 보조기 고정만으로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육의 힘을 키우는 재활 치료로 허벅지 근육의 힘을 키우면 인대가 끊어져서 불안정한 무릎을 어느 정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근육의 힘을 키운다고 아무렇게나 사용하고 운동을 하면 오히려 무릎에 장애를 더 일으키게 됨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른 철저한 근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 수술을 하는 방법
인대를 다시 만들어준 '인대 재건술(靭帶 再建術)'은 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서 최근에는 대부분 재건술을 시행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찢어진 인대를 다시 꿰메주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십자인대는 여러 가지 여건상 인대를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봉합하였을 경우 잘 붙지 않거나 늘어져 붙어 기능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흔히 관절운동의 제한이 뒤 따르기 때문입니다.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의 재건술은 다치고 난 후 최소 4주 이상 그리고 무릎이 90˚ 이상 구부려 질 수 있을 때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 후에 관절운동이 제대로 될 수 있어 수술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무릎을 무리하게 쓰거나 다시 다치지 않으면 6개월이나 1년이 경과하고 나서 수술을 한다 해도 수술방법이나 결과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이에서는 재건술시 나사로 인대를 고정하는 부분이 성장판을 통과하기 때문에 뼈의 성장이 끝난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십자인대의 재건술은 거의 관절경을 이용해서 하지만 관절은 조금 열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건술의 방법은 어떤 것으로 만들어 주느냐 또 만들어 준 인대를 뼈에 어떻게 고정시키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재료로는 무릎 앞쪽에 있는 환자 자신의 슬개건을 이용하는 경우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은 무릎 안쪽에 있는 슬건(膝腱) 또는 다른 사람의 인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많아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수술 후 재활요법
수술 후 재활 요법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가, 어떻게 고정했는가에 따라 다르고 수술자에 따라서도 달라 일률적으로 말 할 수는 없으나 저자의 경우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수술 후 약 6주간은 보조기로 보호를 하며 6개월까지는 심한 운 동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슬개건을 이용하는 경우 수술방에서 나오면 보조기를 30˚고정된 상태에서 착용하게 되는데 보조기는 관절운동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시 착용하여야 합니다. 사두고근 근력운동은 수술이 끝나고 나서부터 바로 시작하며, 피가 나오는 호스를 수술 후 2일째 뽑으면 바로 무릎을 구부리는 운동을 기계를 사용하거나 스스로 시작하게 됩니다. 수술후 2주일이 지나면 목발을 짚고 보행을 하고 수술 후 2~3주에는 보조기 각도를 30˚-70˚로 움직이게 합니다. 수술 후 6주에는 보조기를 20˚에서 완전히 구부리게 하고 외출할 때만 사용하며 집안에서는 보조기 없이 보행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보조기를 20˚이상 못 펴게 하는 이유는 보조기를 20˚로 고정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무릎은 0˚정도로 쭉 펴지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12주가 지나면 보조기 없이 보행을 허용합니다. 대개 수술 후 1주일째 퇴원을 하는데 퇴원 후에도 관절운동 및 근력운동은 이 원칙에 따라서 계속해야 하며 수술 2주째에는 관절운동이 10˚에서 90˚까지 가능해야 합니다. 재건술 후 무릎의 힘은 일년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나 스포츠 활동에는 큰 무리가 없는 사람이 약 절반이상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합병증
슬내장의 관절경 수술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합병증 외에 인대 재건술의 합병증은 인대를 뼈와 같이 떼어 내다가 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관절운동의 제한이 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인대가 다시 끊어지거나 늘어나서 수술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합병증은 가장 흔한 이유는 새로 만들어 준 힘줄을 뼈에 고정하는 위치가 원래의 위치와 다르게 되었을 때입니다. 또 재건된 인대가 제 힘을 갖추기 전 보조기 착용과 같은 방법으로 적절한 보호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주의사항을 환자가 지키지 않았거나 회복기에 무리한 동작으로 인하여 다시 다치게 되면 끊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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