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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응급질환, 돌발성 난청
이빈인후과 응급질환, 돌발성 난청
아침에 깨어났더니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이란, 특정한 이유나 원인 없이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며 먹먹한 증상, 이명 증상을 동반하는 귀 질환으로, 순음청력검사를 해보았을 때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손실이 발견되었을 때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내릴 수 있다. 이러한 돌발성 난청의 경우 빠른 진단이 필수적인데, 이는 얼마나 빨리 치료가 시작되느냐에 따라 예후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적으로 응급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깨어나서 한쪽 귀의 청력손실을 감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전화를 받을 때 한쪽귀가 안 들린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동반하는 증상으로는 두통, 이충만감, 현훈 및 이명 등이 있다. 특히 경도의 돌발성난청인 경우에는 난청보다는 이명 또는 귀 먹먹함 만을 호소할 수도 있으므로, 갑자기 발생한 이명 또는 귀 먹먹함이 있는 경우에도 조기에 청력학적 평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현훈이 동반된 경우에는 난청이 동반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병력 조사시에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과 진단방법은?
돌발성 난청의 발생 원인은 대개 원인불명이나 바이러스 감염설과 내이의 혈관장애설이 가장 유력시된다. 그 외 와우막 파열, 자가 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이독성 약물 등이 알려져 있다. 급작스러운 소음 노출도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된다.
진단은 전문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현기증이 있으면 전정기능검사를 추가할 수 있다. 드물게 돌발성 난청 환자의 1~2%가 청신경종양이 원인이므로 MRI 등의 영상검사를 가능한 진행해야한다.
치료 및 경과
돌발성 난청은 신체적,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입원하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주로 사용하면서 청력검사를 통해 치료경과를 관찰한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는 1~2주에 걸쳐 감량하게 된다. 더불어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고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 등 내과적 질환으로 인해 경구를 통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제 투여가 어려운 경우 고실내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직접 시술하는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초기에 경구 스테로이드 처방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도 주사를 통한 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돌발성난청의 환자의 1/3은 청력을 완전히 되찾지만, 1/3은 부분적으로 회복하고,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치료와 관계없는 요인으로는 나이(소아나 노인),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할수록, 현기증이 동반될수록 회복률이 낮고, 치료와 관계있는 요인으로는 조기치료여부이다. 발병 후 치료시기까지 짧을수록 경과가 좋으며, 7일이내 치료한 경우 회복률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시기를 놓쳤을 때에 영구적인 장애로 남을 수 있는 돌발성 난청!
평소에 제대로 알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민현정 과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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