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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수 있는 C형간염, 완치의 길이 열리다.
간은 심각히 손상돼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 때문에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
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로 추적하면 대부분 그 시작은 간염이다. 특히 최근 집단 감염으로 사회적 이슈가 됐던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만성 간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아주 높다. 만성화된 간염이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간염 관리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C형 간염 유병률은 1%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만성화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 게다가 만성 C형 간염은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C형 간염은 감염 후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80%에서 만성으로 악화한다. 20년 정도 경과하면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2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이어지고 이 가운데 연간 1~5%에서 간암이 생긴다.
1. C형간염의 예방
A, B형의 경우 예방 백신이 있지만 C형은 아직 없다. 진단은 혈액검사로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항체 검사는 보험 적용이 돼 의원급 병원에서 1만여원으로 가능하다.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현재 C형간염 바이러스가 활동 중이거나 과거에 앓았다가 나아서 혈액에 항체가 남아 있음을 뜻한다. C형 간염은 가벼운 접촉이나 경구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1992년 이전에는 수혈 등으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엔 허가받지 않은 침시술•부황, 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 정맥주사 약물 남용 등의 경로로 전염된다.
2. C형간염의 증상
자각증세가 거의 없고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C형 간염은 평균 7~8주 잠복기를 거치며 드물게 황달이 생기거나 피로감,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지만 아주 경미한 수준이다. 때문에 증상만으로 C형 간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매우 어렵다.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수십 년 지나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된 뒤에야 알아채기 때문에 검진으로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C형간염의 진단
정기검진으로 완치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건강검진이 아니어도 C형 간염 검사는 필요하다. 낮은 유병률(1%)에도 불구하고 주로 검진을 통해 뒤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본인조차 모르고 있던 감염 환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형 간염 감염률이 높아지는 40대 이상은 정기적인 C형 간염 검사가 필요하다.
4. C형간염의 치료
검진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 빨리 치료할수록 효과는 더 좋아서다. 최근 치료 효과가 크게 좋아진 C형 간염 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돼 조기 발견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하기 전에 완치할 수 있다.
이처럼 C형간염은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위험한 질병인 반면에 최근 우수한 약제들의 개발과 처음 개발시보다 비용 또한 절감되어 조기에 진단, 치료시 뛰어난 치료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황순우 과장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