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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성인 대부분이 갖고 있는 말 못할 비밀 “치핵”
치핵(치질)이란
치질(痔疾)이란 항문질환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항문 혈관과 점막이 늘어나서 빠지는 치핵, 항문이 곪는 치루,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치핵이 치질의 80%정도를 차지하는바 일반적으로 치핵을 보통 치질이라고 부릅니다.
치핵(치질)이 생기는 원인
치핵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만 사람은 많은 시간을 서거나 앉아있기 때문에 중력에 의해 어느 정도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상으로 이해해볼수 있습니다.
그 중 특히 항문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변비, 항문에 압력이 자주 가해지는 설사, 복압이 증가되는 임신과 출산, 그 외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직업의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생활속에서 예방할수 있는 습관으로 화장실에 신문이나 휴대폰을 들고 오래 앉아 있거나 술 또는 설사 유발 음식을 먹어서 자주 화장실을 다녀오게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항문건강을 위해 피해야 하겠습니다.
치핵(치질)의 종류
항문바깥쪽에만 치핵이 있는 경우를 외치핵, 항문안쪽에만 치핵이 있는 경우를 내치핵이라 하며 내치핵과 외치핵이 한덩어리로 되어 있는 경우를 혼합치핵이라고 하며 혼합치핵 환자분이 가장 많습니다.
치핵(치질)의 증상
1) 항문돌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배변후 휴지로 닦을 때 또는 샤워할 때 항문에 튀어나온게 만져진다는 점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배변후 튀어나온 것이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배변후 손으로 넣어주는 경우도 있으며 배변후 손으로 넣어도 안들어 갈수 있는데 각각 2도치핵, 3도치핵, 4도치핵으로 구분하게 되며 1도치핵은 외부에서 돌출된게 보이지 않고 내시경 검사상에 우연히 보이는 경미한 상태를 얘기합니다.
2) 항문출혈
배변후 화장지 또는 변기안에 새빨간 선홍색으로 묻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이 치핵이 되겠습니다만 다 그렇지는 않으므로 내시경검사가 필요한 40대(특히 50대)에서는 확인을 위해 대장내시경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3) 항문통증
내치핵에서는 통증이 없지만 내치핵이 빠진게 다시 정복되지 않는 상태인 교액(감돈)상태가 되거나 외치핵 또는 혼학치핵이 변비, 설사 등에 의해 부종 등 악화소견으로 진행되면 항문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핵(치질)의 치료
1) 비수술적 치료
① 좌욕
모든 치질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고 좋은 습관입니다.
② 배변습관 조절
변비와 설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이조절을 하여야 하고, 짧은 시간에 배변을 마치도록 하며 배변후 한번 더 좌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약물요법
약물요법 및 치질연고의 사용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요법은 불편사항을 완화시키는 목적이며 결국에는 같은 증상이 또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울러 약물과 연고를 오래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어느정도 써보고 효과가 없다면 다음 단계인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봐야 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치핵을 근치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숙련된 외과의사가 눈으로 보면서 치핵 덩어리를 뿌리부터 절제하는 것입니다.
아프지 않도록 먼저 마취를 하고 항문이 이완된 상태에서 치핵을 뿌리째 제거하는 것이 다른 어떤 방법보다 완치율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치핵절제술은 수술부 회복때까지 통증과 진물이 나오게 됩니다만 요즘 새로 고안된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수술은 위와 같은 수술후 불편사항이 개선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 외치핵이 크지 않은 경우에 추천하고 있습니다.
김태원 과장 (혜민병원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