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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병원생활 “윤미정 간호사”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혜민병원 신관 3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15년차 간호사 윤미정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어머니의 권유로 간호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이라며 적극 추천 해주셨습니다.
“간호사 업무 중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으신가요?”
건강이 좋아져서 퇴원하시는 환자분들도 기억에 남지만,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보내드렸던 분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중에 간호사 3년차 일 때 부서 이동 후에~
인연이 된 환자로 간이식을 기다리던 차분한 성격에 점잖으셨던 40대 초반의 남성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과일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저녁에 어머님과 과일을 드시고,
피곤할테니 오늘 하루는 편하게 집에 가서 주무시라며 환자분께서는 어머니를 집으로 보내셨습니다.
그 날 공동 화장실에서 본인에 행동으로 가벼운 사고가 발생했고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치료를 하면서 자초지정을 묻자..
자신도 가족도 너무 힘든 모습에 앞으로 더 기다릴 자신이 없다고 너무나 공허하고 차분한 말투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 환자분은 중환자실로 옮겨지게 되었고 며칠 후 임종하셨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부서 이동 후 처음 간호를 했었던 환자분이었고 모든 걸 포기한 듯 담담하면서도 슬픈 눈빛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18개월 된 소중한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이 마스크를 들고 와서 밖에 나가자고 합니다..
아들하고 마스크 없이도 안전하게 산책도 하고 여행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도와 환자를 돌보는 직업이며, 의료인으로 분류 되어 있습니다.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인정을 받게 되었을 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여,
더욱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회도 많아 질것이라 생각합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더 유망한 직종이 되어 보람되고 삶의 가치가 높은 그런 직업군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병원의 모든 직원 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윤미정 (혜민병원 간호부 간호사)